트래블투데이

지역호감도

2020 관광 비전,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 기관장 인터뷰 - 경남 합천 문준희 군수

트래블투데이에서는 2020년 신년 특집 기획으로 '2019 제5회 트래블아이 어워즈'에서 수상한 각 지차체의 기관장 인터뷰를 통해 수상 소감 및 관광 비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과연 우리 지역 기관장이 직접 전하는 지역 관광의 매력은 무엇일까? 2020 관광 비전과 앞으로의 관광 발전 계획은 어떠할까? 이러한 궁금증을 갖은 트래블피플이라면 이번 인터뷰에 귀기울여보자. 이번 편은 관광시설 부문(공공) 우수상을 수상한 경상남도 합천군 문준희 군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지역 관광 소개(자랑)을 간단히 해 주세요.

일년내내 즐거운 합천 관광의 4계 4색 볼거리, 즐길거리
수도권에서 2시간대, 거꾸로 가는 시간여행지 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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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희 경상남도 합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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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리버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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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바캉스축제

합천군은 법보종찰 해인사가 있는 천년의 문화와 전통의 고장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을 모시고 있는 해인사, 홍류동 계곡을 따라 계곡길 트래킹 테마로드 소리길은 우리 조상들의 천년의 지혜와 숨결을 느끼고자 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관광명소입니다.

북쪽에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이 있다면 남쪽으로는 천년고찰 '영암사지'를 품에 안은 황매산이 있습니다. 황매산은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야생화,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눈꽃으로 보는 이들에게 사계절 모두 새로움을 선사하는데 봄에 열리는 '황매산철쭉제'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그 아름다움이 널리 입소문이 나있으며, 2020년 가을에는 억새축제를 개최합니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에서 2시간대 서울역-김천구미역-합천을 연결하는 시티투어는 장거리 운전이 부담스러운 수도권 관광객을 위해 KTX와 합천 시티투어 버스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해인사, 가야산소리길, 영상테마파크, 황매산 군립공원 등을 포함한 “거꾸로 가는 시간여행”은 출시되자마자 수도권 관광객의 예약문의가 쇄도하고 소규모 가족단위 여행객, 사원 단합대회, 동창회 모임등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실제 상품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약 25,000평 규모의 한류 영화 드라마 중심지 합천 영상테마파크와 청와대 세트장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으며, 우리 군을 가로지르는 황강을 이용한 천연워터파크에서 펼쳐지는 옐로우리버비치와 합천바캉스축제도 여름철 즐길거리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우리 지역 관광만의 가장 핵심적인 매력포인트는 무엇인가요?

20~30대 방문객으로 넘치는 젊은 여름축제
수려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문화유산의 도시

합천의 여름은 핫합니다. 20~30대 방문객 비중이 높은 젊은 축제 천연워터파크 황강에서 펼쳐지는 엘로우리버비치, 바캉스축제, 뜨거운 여름밤을 오싹하게 만드는 고스트파크가 한여름 관광객들의 더위를 쿨하게 식혀 줄 것입니다. 또한 합천군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문화유산을 두루 갖춘 천혜의 관광도시입니다. 전국에 손꼽히는 명산(가야산, 매화산, 황매산)과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들은  타 지자체에서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입니다.
 

■ 현재 우리 지역에서 관광 산업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며, 2020년을 포함한 임기내 관광객 유치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는지요?

영상테마파크 100만, 합천관광 600만명 시대로
사람이 머무르고 돈이 머무르는 지역 체류형 관광지

합천군은 천혜의 자연, 문화환경을 활용한 관광산업만이 합천의 미래 부흥을 이끌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우리군을 방문해 주신 관광객 수는 해인사 70만명, 영상테마파크 60만명, 합천군 전체로 따지면 약 50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2020년 새해에는 600만명 방문을 목표로 매년 증가하는 관광객의 욕구만족을 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람이 머무르고 돈이 머무르는 지역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려는 노력도 쉬지 않고 있습니다.

 

■ 2020 관광객 수 달성을 위하여 계획중인 이슈(정책, 사업 등)가 있다면?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 관광객 100만시대 Start up
국도비 사업 4개 분야, 총 236억 공모사업 선정

합천영상테마파크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뜻으로,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변함을 비유한 말입니다. 15년 전 합천군 용주면 가호리 일대는 보통의 시골과 별다를 게 없는 평범한 농촌이었습니다. 하지만 2004년 영상테마파크가 설립되면서 가호리는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27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고, 5편의 천만관객 영화가 탄생한 한류콘텐츠의 성지로 매년 관광객 60만명이 찾는 합천의 대표적인 명소가 되었고, 이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합천 영상테마파크가 새로운 변신으로 다시 한번 상전벽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 조성사업」은 2004년 개장이후 영상테마파크 시설노후화와 계절의 영향을 받는 야외세트 중심의 콘텐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멀티영상문화코어 조성, 메인세트 실내 리모델링, 조선총독부 신축 등을 통한 새로운 볼거리 마련과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 홍보마케팅, 일자리 창출사업 등 종합 패키지사업인 문체부 공모사업 확정을 필두로 연중 무휴 촬영 가능한 실내스튜디오를 건립하는 영화진흥위 30억 공모사업, 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한국콘텐츠진흥원 AR체험 공모사업이 2020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영상테마파크 매표소를 지나면 “차원의 문”이라는 증강현실을 통해 시작되는 AR콘텐츠는 “독립자금 – 문서 탈취 – 독립군 구출 – 저격 작전 – 독립군 태극기”로 이어지는 단계 미션을 통해 긴박했던 1919년의 3월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독립군 태극기”미션에서는 김구 선생님을 만나 진행되는 미션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합천 기록의 정원,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속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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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테마파크 인터렉티브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는 최신의 영상기술과 반응형 IT기술을 접목해 단순히 영상을 관람하는 것이 아닌 관람객과의 상호반응을 통해 교감하는 영상전시작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별로 구성된 전시공간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려문화를 꽃피우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팔만대장경을 법보종찰 해인사까지 이운(利運)하는 모습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하여 구성하였으며, 하나의 화면이 아닌 다면의 영상으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관람객은 아름다운 사계를 경험하며 마치 이운행렬에 함께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에필로그 테마에서는 관람객이 소원과 함께 풍등을 날릴 수 있는 미디어아트를 구현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우리 지역 관광 활성화와 관광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않는 변화의 자세

사람마다 가치의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관광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관광 트렌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체 관광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우선시되는 자유여행(FIT)으로 여행 성향이 바뀌고 있고, 핸드폰 하나로 모든 관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관광의 시대가 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우리는 무시하고,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관광 트렌드를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광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관광 정책을 세우는 등 적재적소에 다양한 “변화”를 꾸준히 꾀한다면 관광객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와 관광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지자체간 치열한 관광마케팅 환경 속에서 앞으로의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성공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트렌드에 맞는 관광지 환경 조성 및 차별화된 전략
오팔세대의 마음에 남은 뉴트로 거리 합천
웰빙·힐링·감성 충전하는 농촌체험 캠캉스

황매산 억새군락지

2020년에는 5060 세대가 소비지형도를 주름잡을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보다 자산 규모가 커 잠재적인 소비력도 높은 편인 이세대의 마음에 남아있는 젊은 시절의 향수와 옛 추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뉴트로 거리 합천에서 이들의 욕구를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또한 건강 가득한 농특산물 수확 체험과 황매산 정상부근(해발 850M)에 자리잡은 오토캠핑장에 숙박하며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감성 여행도 추천합니다. 이에 따른 마케팅 성공전략으로 SNS에 익숙한 20~30대 대상으로 블로그와 페북, 인스타그램 활용, 또보기 캐릭터 활용한 소통, 40~50대 이상 관광객들에게는 여행 박람회와 홍보물 발송, 관광지 스토리 텔링을 통한 해설사 역량강화 등 이원화 전략을 시도 중입니다.
 

■ 마지막으로 우리 지역의 관광을 알리고자 전국민에게 한 말씀 전해 주세요.

해인사, 황매산, 영상테마파크, 청와대 셋트장 사계절 관광도시
경비행기, 수상레저, 루지, 난체험 등 액티비티 관광 합천

과거의 합천은 방문은 하고 싶지만 쉽사리 가기 힘든 ‘내륙의 섬’ 이였습니다. 불편한 교통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합천 방문을 망설이시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합천은 다릅니다. 시티투어 프로그램으로 인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은 사라졌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드리게 되었습니다. 남부내륙철도와 울산함양고속도로 개통되는 2024년에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편히 합천을 방문하실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합천에는 세계적인 관광지 해인사를 비롯하여 합천영상테마파크, 황매산 군립공원 이외에도 숨겨진 보석같은 명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힐링을, 때로는 다이나믹한 신선함을 주는 우리 합천에 오셔서 아름다운 합천을 내 마음속 여행 1번지로 새기는 기회를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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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경남 합천의 2020 관광비전을 응원합니다. 트래블아이는 트래블피플과 함께 2019 제5회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2020년에도 "대한민국 들썩들썩"을 힘차게 외치며 국내 관광 발전의 미래를 개척해 나아가겠습니다.

트래블투데이 발행인 이호열

발행2020년 01월 03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