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면 전곡리, 제부도와 마주 보고 있는 항구가 하나 있다. 그 이름, 전곡항. 항구라 한다면 정박한 어선들과 여기저기 널려 있는 그물,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이 옮겨지고 있는 모습 등을 상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전곡항에서는 이런 모습들을 찾아볼 수 없다. 이 전곡항이라는 곳, 분명 ‘항구’이기는 하나 정박해있는 배들부터가 다르다. 이 특별한 항구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바로 새하얀 유람선과 요트들. 전곡항의 매력들, [트래블투데이]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전국 최초의 레저어항, 전곡항
전국 최초의 레저 어항인 전곡항에서는 특별한 풍경들을 잔뜩 만날 수 있다.
전곡항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곳이 전국 최초로 레저 어항 시범지구로 선정된 곳이기 때문. ‘다기능 테마 어항’으로 발돋움을 계속해 온 이곳은 마리나 시설(요트, 혹은 보트가 해안에 정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요트나 보트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이미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개최되었던 전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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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항 마리나 클럽하우스의 모습. 여느 항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2
체험을 기다리는 레저 보트의 알록달록함이 눈에 띈다.전곡리 일대는 예로부터 부잣집과 세도 가문이 주를 이루고 있었던 곳이라 하니, 전곡항이 가진 제법 ‘럭셔리’한 분위기에 전곡리의 옛 일대기를 빗대어 보아도 재미있는 일. 그러나 체험 비용이 비쌀 것이라는 걱정은 잠시 접어 두기로 하자.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화성시가 주최하고 있는 ‘해양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면 개인과 단체의 여부에 상관없이 딩기 요트 체험과 크루즈 요트 체험, 카약, 래프팅 체험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어린아이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에는 오전 시간에 어촌 및 갯벌 체험을 추가로 즐길 수 있기도 하다는 사실 또한 참고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해양 레저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을뿐더러,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해양 레저’를 홍보하는 장이 되기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전곡항을 ‘레저 어항’으로 주목받게 하는 주된 이유라 할 수 있겠다. 여름날의 특별한 추억을 원하는 트래블피플이라면 전국 최초 레저 어항에서 펼쳐지는 이 흔치 않은 기회들을 그냥 흘려보내기 힘들 것이다.
이국적인 풍경에 ‘눈 호강’, 이색 체험에 ‘힐링’
전곡항의 이국적인 모습은 화성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전곡항을 특별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서두에 소개했던 전곡항의 특별한 풍경을 빼놓을 수 없겠다. 푸른 바다 위에 하얀 요트와 보트들이 정박한 모습은 아무리 보아도 아름답기만 하니,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 우아한 걸음으로 전곡항 일대를 걸어 보거나 기념사진을 남겨 보는 것 또한 전곡항에서의 기억을 한층 더 특별하게 꾸며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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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와 갯벌 체험 또한 전곡항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체험이다.레저 어항이라고는 하나, 레저 외의 다른 체험 요소들도 풍부하다. 소형 선박 위에서 낚시를 하는 여유를 즐겨 보거나 조금 떨어져 있는 갯벌로 이동하여 갯벌 체험을 즐기는 것 또한 전곡항이 선사하는 특별한 기회 중 하나. 아름다운 전곡항의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든 일이 새롭고 또 즐겁기만 할 것이다.
전국 최초의 레저 어항인 '전곡항'은 그야말로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랍니다. 이곳에서의 하루가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 아닐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0년 05월 2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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