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인 6.25 전쟁, 그 안에서 피어난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평화를 기원하는 곳이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해있다. UN 기념공원은 유엔군 전사자 11,000여 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는 곳으로 공원을 장식하고 있는 묘목 한 그루마다 참전 국가의 정부나 기관, 개인의 마을이 서려있다.
6.25전쟁의 역사, UN 기념공원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779번지에는 UN 기념공원이 있다. 부산 지하철 대연역에서 내려 남쪽으로 약 500m 정도 내려오면 깔끔하게 정돈된 공원이 나온다. 입구를 장식하는 동양풍의 정문은 1966년 부산시민들이 기증한 것이다.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장병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 공원으로 1955년 이곳 토지를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면서 조성됐다. 초창기에는 기념묘지의 명칭이었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생명을 바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넋이 잠들어 있는 이곳 기념공원의 면적은 15만㎡에 달한다. 유엔군 사령부가 전쟁기간이던 1951년 1월에 조성해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밀양, 마산 등 6개 지역에 흩어져 있던 묘지의 유해를 옮겨와 그해 4월 봉안했다.
대한민국 국회는 1955년 8월 6·25전쟁에서 싸웠던 유엔군 장병이 바친 봉사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곳 묘역의 대지를 유엔에 무상으로 영구 기증하기로 결의했다. 유엔총회는 1955년 12월 한국에 유엔 기념공원 설치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후 1959년 11월 유엔과 대한민국 정부 간에 정식협정이 체결돼 오늘날로 이어지고 있다.
UN 기념공원에는 1951년부터 1954년 사이에 유엔군 전사자 약 11,000명의 유해가 안장됐다. 이후 벨기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그리스, 필리핀, 태국 그리고 미국, 프랑스, 노르웨이 참전용사의 유해 전부 또는 일부가 그들의 조국으로 이장됐다. 현재 UN 기념공원에는 호주 281, 캐나다 378기, 프랑스 44기, 네덜란드 117기, 뉴질랜드 34기, 노르웨이 1기, 대한민국 36기, 남아프리카 공화국 11기, 터키 462기, 영국 885기, 미국 36기 그리고 무명용사 4기 및 비전투원 11기 등 2300여 기 용사의 영령이 잠들어 있다. 각자의 묘소에는 고인의 개인인적 사항과 기록을 담은 묘비가 세워져 있다. 공원 이곳저곳을 장식하고 있는 묘목은 대부분 참전 국가의 정부나 기관 혹은 개인이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안에는 참전국을 대표하는 상징구역이 조성돼 있다.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 회원국 및 태극기가 일 년 내내 게양되고, 나라 이름이 청동 비에 새겨져 있다. 전투부대를 파견한 터키 여단은 서쪽 지역에 2개의 기념비를 세웠고, 중앙에는 그리스의 기념비가 자리해 있다. 동쪽 지역에는 영연방 위령탑이 있다. 6·25전쟁에 참전, 전사했지만 항공기 사고 등으로 유해를 확인하지 못한 386명의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1965년 영국이 건립했다. 1998년에는 호주 기념비가, 2001년에는 캐나다 기념 동상이 각각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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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관은 1964년 우리나라 근대건축의 거장인 김중업이 설계해 건축했으며, 사무실과 기념관 등은 1968년 유엔이 건축했다. UN 기념공원은 1960년 3월부터 유엔이 관리를 맡아 왔다. 1974년 2월부터는 전사자의 본국인 11개국이 참여하는 재한 유엔 기념공원 관리위원회로 관리감독권이 넘어왔다.
2000년에는 UN 조각공원이 조성됐다. 한국전쟁 50주년 특별기획 UN 기념공원 국제조각 심포지엄에 참여한 6·25참전 21개국의 조각가들이 제작한 34점의 조각품을 기증받아 만들게 됐다. 자유와 평화의 상징인 UN 기념공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지역의 명소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부산문화회관, 부산박물관, UN 기념공원, UN 조각공원 등이 연결된 문화관광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6.25전쟁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남구! UN 기념공원으로 찾아가 역사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6년 06월 0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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