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 사이에서 보물을 만날까

광명시의 하안 1동에 위치한 안터생태공원은 수중생물의 보고와 같은 곳이다. 붕어마름, 물수세미, 개구리밥, 부레옥잠, 수련 등의 식물과 별박이세줄나비, 쌍꼬리부전나비, 파리매 등의 육상곤충, 그리고 쇠물닭과 같은 조류까지. 이 공원에 사는 생물들의 이름을 모두 알게 되기까지만 해도 한참이 걸릴 것. (이 때문에 안터생태공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안터 길라잡이’ 게시판을 통해 안터생태공원도감을 제공하고 있으니 방문 전에 꼭 한 번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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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터생태공원은 수중생물의 보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생명을 품고 있다.

안터생태공원은 본래 농경지에 물을 대는 목적으로 축조되었던 저수지였다. 이 ‘안터저수지’가 안터생태공원으로 거듭나게 된 것은 이곳에서 아주 작고 특별한 생명이 발견되었기 때문인데,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분류된 금개구리이다. 이 금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도심 속의 내륙습지로 복원된 안터생태공원. ‘금개구리가 사는 도심 속 마지막 습지’이기도 하니, 생태에 관심이 많은 트래블피플이라면 전국의 수많은 생태공원 중에서도 이 안터생태공원을 먼저 찾아가 보아야 하지 않을까.

안터생태공원은 금개구리와 함께 연잎 사이에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생명들을 보전하기 위하여 안터생태교육센터를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기도 하며, 각각 초등학생과 청소년, 시민들로 구성된 ‘안터 지기’를 운영하여 안터생태공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 안터생태교육센터에서는 생태공원 및 생태공원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에 대한 설명을 해 줄 자원 강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도 한데, 이 자원 강사를 이르는 말 또한 금개구리를 줄여 이른 말인 ‘금개굴’. 자그마한 생명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이름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쉬어가기 좋은 푸른 그곳, 안터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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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터생태공원 주변의 '푸름'이 힐링을 선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