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곳으로 훌쩍 떠나고만 싶은 트래블피플이라면 헤이리에 주목해 보자.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채 문화와 혼재된 이채로운 공간이 파주시에 위치해 있으니, 연일 방문객들의 방문에 헤이리가 북적인다. 헤이리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작가들이 모여 조성한 공간. 발길 닿는 곳곳마다 예술의 향기가 그대로 살아 있으니, 헤이리에서 남기는 추억이 특별하기만 할 것이다.
‘헤이리’, 어떤 곳일까?
헤이리라는 독특한 이름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묘한 느낌을 준다. 사실 이 헤이리란 파주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따 온 이름인데, 그 옛날 농요가 농민들을 하나로 묶어 주었듯 이제는 헤이리가 예술인들과 여행자들을 한 곳에서 묶어주고 있으니 퍽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할 수 있겠다.
헤이리는 다양한 장르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문화예술의 마을이다. 헤이리가 파주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1998년의 일. 15만여 평의 부지에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 예술 공간을 조성하였으니 그 특별함은 가 본 이들만이 알 수 있다. 예술가들의 ‘집’ 또한 이 헤이리 안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으니, 관람을 위한 건물은 물론, 귀퉁이에 자리한 작은 집들까지도 특별한 곳이 바로 헤이리다.
헤이리에서 파주의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즐기다
산과 산 사이에 있으며, 마을 한가운데 자연지형의 갈대 늪지와 다섯 개의 작은 다리가 있다. 숲과 냇가, 건축과 예술이 어우러져 있으니 승용차를 타고 돌아보는 것보다는 걸으면서 관람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수밖에. 헤이리에서 아름다운 것이 어찌 ‘거리’ 뿐일까. 곳곳에 이색 박물관과 까페 등이 산재해 있으니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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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들이 이곳을 처음 방문하여 받는 인상은 대개 비슷한데, 바로 건축물들의 모습이 낯설게 보인다는 것이다. 이채로운 외관도 외관이지만 페인트가 칠해지지 않았으니 평소 보아 오던 건축물들과는 많이 달라 보일 수밖에 없다. 헤이리를 조성하는 데 참여했던 건축가들은 페인트를 쓰지 않고 지상 3층 높이 이상은 짓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을 지켰으니, 이는 자연과 어울리는 건물을 설계하기 위해서였다. 안과 밖이 구분되지 않는 건물, 지형을 그대로 살려 비스듬히 세워진 건물, 사각형의 건물이 아닌 비정형의 건물 등 각양각색의 건축물들은 인공적인 느낌보다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더 크다.
이렇게 사려 깊은 생각을 통해 꾸며진 헤이리는 헤이리를 둘러싸고 있는 파주의 자연과도 꼭 닮아 있다. 산과 구릉·늪·개천 등 주어진 자연환경 또한 최대한 살려져 조성된 곳이 바로 헤이리이니, 이곳에서 각종 미술작품은 자연의 생생한 숨결과 어울려 그대로 또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이 된다. 과연, 파주의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헤이리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문화예술인의 마을과 자연과 어울려진 문화공간을 찾는다면 파주시로! 특별한 공간에서는 더욱 특별한 추억이 태어나겠죠?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10월 0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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