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으로 서울과 맞닿아 있는 성남시는 서울의 위성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경기 남부권에서 국도로 서울 가기 위해서 성남시를 지나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단연 사람들의 왕래도 많고, 그만큼 여러모로 발전한 도시이기도 하다. 성남시에는 지성과 인성을 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문화교육 시설이 많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판교박물관도 이러한 곳 중 하나이다.
판교 박물관, 한성백제를 담다
한성백제시기 석실분이 모여 있는 성남시 판교동에는 수많은 백제유물을 보존, 전시하는 판교 박물관이 있다.
우선은 판교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알아 두는 것이 좋겠다. 판교 일대는 '한성백제'가 있던 곳. 한성백제는 백제의 수도가 웅진(현재의 충청남도 공주시 일대)로 옮겨가기 이전의 500여 년을 이르니, 웅진시대와 사비시대 이전, 백제의 최초 도읍이 있던 곳이 바로 지금의 판교 일대라 할 수 있겠다. 한성백제시대는 오랜 기간 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잠들어 있던 시대. 한성백제에 대한 내용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풍납토성을 둘러싼 연구가 진행되면서부터이니, 판교에는 어떤 의미로는 '귀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한성백제시대의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판교박물관은 목재를 입힌 말끔한 박물관이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된 이 박물관은 성남 판교 택지를 개발하며 발굴된 한성백제시대의 유물들을 보존하기 위해 만든 것. 한성백제 시대의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박물관은 전국적으로도 희귀한 것이니, 역사에 관심이 깊은 트래블피플이라면 판교박물관으로의 방문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판교'을 다시 배워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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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박물관에서는 한성백제시대의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현재 판교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테크노밸리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한성백제 대신 '첨단 산업 연구 단지'라는 말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퍽 일반적인 일. 그러므로 판교의 한 귀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판교박물관을 방문하는 일은 판교의 가치를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성남시 최초의 공립박물관이기도 한 판교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유물의 양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한 지역에서 출토된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도자기와 장신구를 비롯한 청동 유물들이 가득한 것. 박물관의 1층에서는 유물들을, 그리고 지하에서는 고분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 다양한 멀티미디어 학습 자료들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혀 준다. 출토된 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것 또한 판교박물관의 특징 중 하나. 석실분의 모습을 눈앞에서 생생히 볼 수도 있으니 역사에 대한 다각적 접근이 가능하다. 물론, 한성백제시대의 유물들을 통해 '성남의 역사'를 두루 살펴볼 수 있기도 하다.
전시장은 야외에서도 이어진다. 판교공원은 백제 시대의 부뚜막과 숯가마, 기왓가마, 도기가마, 담장건물지, 탄요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고, 낙생대공원에서는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의 고분군들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공원들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절로 옛 삶이 눈에 들어오게 될 것이니, 판교박물관이 주는 가치가 크다.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0년 04월 2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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