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가장 빛나던 전성기는 있다.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심지어 어떤 여행지에도 가장 아름다운 때와 순간이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는 역사의 한 자취로 더 익숙한 남한산성의 전성기는 언제였을까. 한때는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며 무수히 많은 전투에서 안전한 방어막이 되어주었을 남한산성,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은 당시의 격렬했던 크나큰 전투 함성은 그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다. 오히려 불어오는 바람 소리가 너무도 크게 느껴질 만큼 조용하고 고즈넉한 산책길이 되어버린 남한산성의 가치를 하나씩 알아보자.
빛나는 아름다움 뒤에 서려 있는 아픈 이야기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써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남한산성의 한 켠에는 영원한 아픔으로 기억될 순간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서럽고 치욕적인 순간으로 기억하는 병자호란! 당시 우리를 끝까지 지켜주고자 했던 남한산성은 끝내 오랑캐의 거대한 무력 앞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런 힘도, 의지도 없이 오랑캐의 발 앞에 연신 머리를 조아려야만 했던 인조 임금의 굴욕적인 순간을 남한산성이 기억하고, 지금의 우리가 되새긴다. 어쩌면 그래서였을까. 지금의 남한산성이 더욱 빛나고 아름다워 보이는 까닭은 과거의 아픔들이 쌓였기 때문에, 그래서 그 결실이 더욱 값지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11번째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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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을 하다 보면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라고 하면 한 번 더 눈길이 가고, 한 번 더 발길이 갔던 경험이 종종 있었을 것이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문화, 자연 등을 일컫는데 국내에도 이미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몇 곳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우리나라 열한 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기록된 남한산성의 아름다움을 차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남한산성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성곽의 모습이나 성곽을 이루고 있는 돌들의 모습이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곧, 남한산성이 어느 특정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그 옛날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꽤 오랜 세월 동안 조금씩 쌓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즉, 산성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우리나라 축성기법의 역사를 잘 알 수 있는 분명한 지표라는 점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써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더불어 오랜 시간에 걸쳐 한강 및 수도에 대한 방어를 치밀하게 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 천혜의 요새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보존 가치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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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나라 최선의 방어기지로 비상시 임시수도로 마련되어 세워진 국내 유일의 산성 도시이기도 한 광주의 남한산성은 여러 가지로 우리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오랜 시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 자리를 지켜온 남한산성! 앞에서 말했던 남한산성의 전성기는 과거와 현재 그 둘 중에 어느 때라고 감히 단정 짓기는 어려울 듯하다. 즉, 과거에는 과거대로, 현재는 현재대로의 기품과 아름다움이 서려있는 남한산성의 전성기는 지금도 한창이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찾게 될 남한산성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참! 남한산성에는 외국인 해설사가 있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더 쉽고 친근하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도훈 취재기자
발행2018년 06월 2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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