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성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오산시 세마동에 있으며 백제 시대 때 축성된, 역사가 오래된 성이다. 둘레는 1,100m 정도 되며 예로부터 군사적인 전략적 요충지로 임진왜란 당시에도 이용된 성이다. 특히,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근왕병 1만여 명을 이끌고 북상하던 도중 독산성에 주둔하며 수만의 왜군을 무찌르고 성을 지켜냈던 장소로, 권율 장군의 지혜와 슬기가 돋보인다. 향후 임진왜란을 빠르게 끝내는 데 공헌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3월의 완연한 봄날, 독산성에 올라 주변 풍경을 감상해 보자.
권율 장군과 세마대
독산성에는 유명한 이야기가 하나 전해 내려오고 있다. 임진왜란 때 북상하던 권율 장군과 근왕병 1만여 명이 독산성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독산성 주변의 모양이 벌거숭이라서 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성 위로 물 한 지게를 올려 보내 우리 군을 조롱했다. 이러한 적장의 의도를 간파한 권율 장군은 백마를 독산성 정상 위에 놓고 말을 씻기는 시늉을 하니, 이 모습을 본 왜군은 독산성에 물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물러났다고 한다. 독산성 정상에 위치한 세마대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독산성이 군사적으로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는 하나 물이 귀한 곳이어서, 이곳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를 생각하며 독산성에 오르면 더욱 의미가 있지 않을까.
삼남길에서 만나는 독산성길
1
2
3
4
삼남길은 땅끝 해남부터 서울까지 이어지는 삼남대로를 말한다. 오산에서 만나는 독산성길은 삼남길의 일부이며, 독산성길은 세마교에서 시작하여 독산성을 지나 금안고인돌공원까지 약 7.2Km 정도에 이르는 길을 말한다. 독산성을 거치는 독산성길은 등산객들이나 오산, 수원, 화성 등 주변 시민들이 많이 찾는 길 중의 하나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독산성에 올라서서 주변을 바라보면 가슴이 확 트일 정도로 넓게 펼쳐진 풍경 때문이다. 걷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독산성 아래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뒤 독산성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산성 안의 보적사
1
2
3
성안에 사찰이 있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보적사는 경기 화성시 용주사의 말사로 정조대왕 때 용주사를 창건하면서 같이 재건되었다. 전쟁의 승리를 염원하며 재건된 작은 사찰이다. 암자처럼 아담한 보적사에서는 약사여래를 모신 약사전이 오랜 세월 있었으나 1990년 석가여래불을 모신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창정전이 건립되면서 대웅전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다. 보적사는 1988년 7월 27일 전통사찰 제34호로 지정되었다.
TV나 책, 박물관에서만 보던 역사 이야기를 좀 더 생생하게 살펴보고 싶다면? 따뜻한 날, 독산성에서 주변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역사도 함께 배우는 유익한 여행 되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황규철
발행2017년 03월 08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