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돈암동에서 길음동으로 이어지는 ‘미아리 고개’는 우리 역사의 마디마디 등장하는 오랜 증인 같은 고갯길이다. 이름에서 진한 역사의 숨결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이 고개를 ‘되너미 고개’라 불렀다. 병자호란 때 되놈(胡人)들이 이 고개를 넘어 침입했다고 해서 붙여졌다. 미아리 고개를 넘어 이어지는 방면으로 강북의 최고 번화가인 미아 삼거리가 있다. 복잡하지만 깔끔히 정돈된 이 거리는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 번화가답게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귓가에 전율을 느끼게 한다. 흥건히 술에 취한 사람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뤄 거리를 활보하고, 저마다의 인생사를 늘어놓는다. 전형적인 서울의 밤거리다.
30~40대 유년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곳
이곳에 새로운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음식이 있다. 바로 조개구이. 강북구의 대표 음식으로 떠오를 만큼 지난 2008년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다. 미아삼거리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거리다.
이런 이유로 미아삼거리 내 조개구이 집들은 향수를 더욱 자극하는 듯, 예전 그대로의 실내장식을 꾸준히 고수하고 있다. 추억이 묻어나는 투박하지만 정겨운 실내장식이 옛 추억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는 것. 오가는 손님들이 남긴 정감 있는 글들이 벽을 장식하고 ‘남자친구가 바뀌신 분도 모른 척해드립니다’라는 이색적인 플래카드, ‘주류 주문 시 춘추가 어정쩡한 분들은 신분증, 여권, 엄마 동의서를 제출해 주세요.’라는 안내문 등 위트 넘치는 글들은 스트레스를 풀러 오는 이들에게 한 가닥 웃음을 선사한다. 미아동 조개는 유독 신선하고 쫄깃하다. 조개구이로 놓고 보면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동네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감동적인 맛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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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신익환 취재기자
발행2019년 11월 0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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