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역이 개통된 이후, 광명의 이미지는 이전과는 사뭇 달라지기 시작했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이케아 광명점 등의 새로운 명소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광명 최고의 명소라 할 수 있는 광명동굴 또한 새 단장을 마쳤다. 앞으로 펼쳐질 광명의 발전한 모습 또한 기대를 낮출 수 없기는 하나, 광명이 품고 있는 소중한 역사와 인물 또한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것. 광명을 대표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오리 이원익 선생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광명으로의 여행에 색다른 감상을 더해 줄 것이다.
오리 이원익 선생, 그의 발자취를 찾아서
오리 이원익 선생은 선조, 광해군, 인조 등 3대에 걸쳐 40여 년간 영의정 등 정승으로 지내면서도 두어 칸 오두막집에서 끼니를 걱정할 만큼 청백리로지냈던 조선 시대 명 정승이었다. 그는 인목대비의 폐위를 반대하여 유배를 당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강직한 인물이었으며, 인조가 광해군을 해하려 했을 때 이를 앞장 서서 막았을 정도로 용기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여러 조정 대신들로부터 모함을 당했을 때 그를 앞장 서 옹호했던 것도 오리 이원익 선생이었으며, 이런 많은 일들을 겪었음에도 무려 60년 동안 공직을 지킬 정도로 크게 인정받은 인물이 바로 오리 이원익 선생이다. 그의 발자취를 찾아가고 싶다면 광명시의 충현박물관을 찾아가 보자.
이원익 선생의 흔적 가득한 ‘충현박물관’
광명시 충현박물관은 이원익 선생의 13대 증손이 건립한 곳이다.
충현박물관은 오리 이원익 선생의 삶을 들여다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충현박물관 일대는 오리 이원익 선생이 생전 말년의 여생을 보내던 곳. 이곳은 이원익 선생의 13대 증손이 건립한 곳. 전시실과 수장고, 연구실과 교육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는 박물관 안에는 이원익 선생 관련 유물과 자료, 종가의 민속생활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인조가 그의 인물 됨됨이와 공을 크게 사 내린 집인 관감당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오리 이원익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오리영우(梧里影宇), 그의 위패를 모셨던 충현서원의 터, 보물 제 1435호인 이원익 선생의 초상화 등 또한 이 충현박물관 안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작은 박물관 안에 볼거리가 많다. 비교적 최근에는 풍욕대와 삼상대 등의 정자가 새로이 복원되어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이원익 선생의 흔적을 쫓아 가며 조선시대의 충과 효, 청백리 정신 등을 함께 배워볼 수 있기도 하니 이곳이 광명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원익 선생의 발자취, 그 첫 번째라 할 수 있겠다.
이원익 선생이 거문고 즐겨 타던 자리, ‘탄금암’
1
2
1
이원익 선생이 거문고 타던 자리, 탄금암이 충현박물관 내에 남아 있다.2
이원익 선생의 초상 앞에서 그가 어떤 인물이었을지를 상상해 보자.박물관을 통해 오리 이원익 선생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살펴보았다면, 관감당 측백나무 아래의 ‘탄금암’에 잠시 머물러 가기를 권한다. 이곳은 이원익 선생이 거문고를 즐겨 타던 곳으로, 바위 측면에 탄금암이라 새겨져 있어 그 이름을 알 수 있다. 글씨를 직접 새긴 것은 이원익 선생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재단법인 충현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원익 선생의 문집인 ‘오리집’에 따르면, 선생은 현재 동숭동 인근에 살 때 자주 낙산에 올라 거문고 연주를 즐겼다고 한다. 또한 이원익의 5대손 이인복의 문집에도 ‘문충공유금내력전말기’라는 글이 있어 이원익이 거문고를 좋아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정치에 있어서는 강직한 모습을 보였던 이원익 선생이나, 그가 결코 '팍팍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이원익 선생의 유서에서 또한 '후손들 간의 우애를 잃지 말 것'이라는 내용이 주요한 것으로 적혀 있었다 하니, 공과 사가 모두 아름다운 인물이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광명시에서는 매년 오리 이원익 선생을 기리는 오리 문화제를 열기도 하니, 이 점 또한 광명 여행에 참고해 두면 좋겠다. 오리대감선양행사, 오리영정참배, 청소년 이원익 선발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된 이 축제는 광명시와 축제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오리 이원익이라는 인물과 그의 올곧은 성품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니, 흐뭇한 일이다.
충현박물관을 찾아가 본다면 왠지 마음가짐과 몸가짐이 한층 더 단정해질 것만 같은데요? 오리 이원익 선생의 삶과 마음을 배우러, 광명으로 떠나봐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20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참여한 트래블파트너가 없습니다.
참여한 주재기자가 없습니다.
참여한 파워리포터가 없습니다.
참여한 한줄리포터가 없습니다.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