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삼은 안빈낙도의 문화.
호남지역의 선비들은 예부터 의리와 학문을 중시하는 삶을 살았고 자연을 벗 삼은 안빈낙도의 삶을 그린 문학을 꽃피우기도 하였다. 특히 정읍은 현존하는 향약 문헌 중 양적으로나 내용으로나 가장 충실하여 연구자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고현동향약을 소장하고 있으며 불우헌 정극인 선생의 <상춘곡>의 무대이기도 하다. 매년 봄이면 정읍의 태산선비문학관에서 고현동향약을 바탕으로 한 전통예식재현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최초로 시작한 향약(향촌사회 자치규약)의 내용을 직접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으니 마치 선비가 된듯한 마음으로 차분히 우리 조상들의 예식을 감상해 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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